대구시립극단의 59회 정기공연 연극 해무
해무는 바다 위 수면 부근에서 발생하는 안개를 말한다.
고기잡이 배인 '전진호'.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했으나 고기잡이가 영 시원치 않다.
당장 선원들이 받을 월급도 지급이 어려워지자, 전진호의 선장인 강선장은 전진호를 이용한 중국 조선족의 한국 밀항 업무를 받아들인다.
걸리면 처벌받는 밀항을 하는 것에 일부 선원들은 불안해하지만 전진호는 밀항을 진행하게 된다.
조선족들을 태우고 다시 귀항하는 전진호.
전진호의 막내 선원 동식은 조선족 여자인 홍매에게 반한다.
동식은 홍매를 기관실에서 편하게 지내도록 한다.
귀항하는 도중 훈련하는 해경을 만나 급하게 조선족들을 어창에 들여보낸다. 해경의 감시를 무사히 넘기고 어창에 있는 조선족들을 꺼내려고 하는데, 어창에 있던 조선족들이 모두 죽어버린 것을 확인한다.
어창에 환기구에 문제가 생겨 환기가 되지 않았고 조선족들이 모두 질식한 것이다.
조선족들이 모두 질식해 죽자, 강 선장은 시체들을 바다에 유기하기로 한다. 혹여나 시체가 해안으로 떠내려갈까봐 시체를 조각내서 가라앉게 만든다.
기관실에 있던 홍매는 목숨을 부지했으나 선원들이 홍매를 발견하고 다른 조선족이 죽은 것을 숨기기 위해 홍매 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나 동식은 그것을 막으려 한다.
선원들이 옥신각신하던 도중 배는 해무로 인해 바다 한가운데에서 오도가도 못한다. 강선장은 조선족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과 토막내서 바다에 버렸다는 죄책감에 휩싸여 미쳐버리게 되어 결국 목숨을 잃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선장과 선원들 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배에는 구멍이 뚫려 배가 가라앉기 시작한다. 해무가 가득한 바다 위, 해경이 전진호에게 다가오고 동식과 홍매는 손잡고 바다로 뛰어든다. 가라앉는 전진호 위에서 강 선장은 전진호는 계속 전진해야 한다며 절망적으로 선원들을 부른다.
이것이 원작의 내용이나 이 연극은 마지막 부분은 다르게 표현이 되었다.
첫날의 공연은 강선장역에 #강석호, 홍매역에 #김채이, 율녀역에 #백은숙
배우들의 대사가 음향장비의 문제인지 처음부터 거의 막바지까지 잘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대사를 들을리고 더 집중해서 본거 같다.
둘째날은 #김동찬, #김정연, #김경선
배우들의 대사는 첫날보다는 확실히 잘 들렸는데, 전체적인 몰입도면에서는
첫날보다는 조금 덜한 느낌이였다.
그리고 무대와 조명, 예술적인 부분은 좋았다.
배가 흔들리는 부분, 비바람이 치는 장면에서 물과 바람 그리고 안개를 사용한 부분.
이 공연은 1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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