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해태 세탁소.주인장 이씨(Mr. Lee)는 20년째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옆에서 세탁소를 운영 중이다.지난 20년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의 세탁을 도맡았던 이씨가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접한 구단은, 그에게 월드시리즈 시구를 제의하며 그동안의 감사함을 표현한다.미국에서의 마지막 밤, 세탁소로 모여든 동네 주민들과 야구단 사람들.시끌벅적한 가운데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 중이라며방송사 피디와 작가가 이 씨를 찾아왔지만, 그는 이들의 방문이 썩 달갑지만은 않다.이 씨는 호루라기 하나로 해태 타이거즈의 응원을 진두지휘했던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광주 시민으로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찬찬히 꺼내게 되는데...연극 하이타이는 실존 인물을 모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