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대구에서 활동중인 여러개의 극단 배우들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7년 전 죽은 아내가 유령이 돼 내 눈 앞에 나타난다면?사별 후 하루하루 그리움으로 사는 이에겐 기적 같은 행복일 지도 모르지만 재혼 뒤 안정된 삶을 살아가는 찰스에겐 썩 유쾌하진 않은 일이다. 한 집에서 두 아내와의 동거라니!말로 설명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상황 자체만으로 연극 은 관객을 웃긴다.유령이 유쾌하다는 표현 자체만으로도 흥미를 끌지만 이 작품을 쓴 작가 노엘 키워드가 실제로 한때 심령술에 빠져들었던 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단 7일 만에 완성된 극이라 그런지 더욱 흥미롭다. 정말 7일 만에 완성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단 두 줄만이 수정됐을 뿐 극은 완벽했다고 한다. 작가의 예상대로 이 작품은 초연 당시 1997회 공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