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셰 이야기의 전개는 부활절 아침의 특정한 날로 시작된다. 장소는 그루지아 지방의 누카시이다. 하녀 그루셰와 시몬 샤샤바는 약혼을 한다. 곧이어 반란이 일어나고 총독은 처형되고 총독부인은 도주하게 된다. 도망가던 그루셰는 궁정으로 돌아와 총독의 자식 미헬을 데리고 다시 북쪽 산악지대로 도주한다. 현상금이 걸려 있는 총독의 자식을 맡아서 그루셰는 모든 희생과 위험을 감수하며 자신의 아이처럼 키운다. 입양을 합법화하기 위해 그루셰는 어느 농부와 형식상의 결혼을 한다. 징집을 피하기 위해서 병자 행색을 하고 있었던 이 농부는 그러나 전쟁이 끝나자 남편의 권리를 주장하며 그루셰에게 온갖 수모를 준다.또한 약혼자 시몬은 그루셰를 오해하여 약혼을 파기하려 한다. 옛 권력소유자들이 다시 복귀하고 총독부인은 잃어버..